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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홍콩 카이탁공항을 기억하시나요

by 피터의 유익한 정보 2018. 7. 26.



세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공항을 찾으라고 한다면 지금은 사라진 홍콩 카이탁공항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이공항은 1998년 7월 6일 종료되었으며 이곳은 홍콩에서 가장 큰 크루즈 터미널인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로 변경되었습니다. 과거의 홍콩 카이탁공항은 도시의 건물에서도 비행기 착륙을 목격할 수 있을 만큼 민가와 근접한 거리에 있었는데요


1998년 폐쇄전까지만 해도 이곳이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가장 착륙하기 어려운 공항 중 하나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구룡시 한가운데에 활주로가 바다로 튀어나와있었기 때문에 오랜 비행 경험이 있는 조종사들도 아찔함을 느꼈다고 전했는데요 전 캐세이 패시픽 항공 운영 총괄 책임자인 러셀 데이브는 30년 이상의 비행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카이탁을 기억한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카이탁공항은 활주로와 일직선을 이루기 위해 500피트 이하로 45도 회전해야 하는 세계 유일의 공항이었으며 고층 빌딩 사이를 지나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1987년부터 홍콩에 거주해온 영국의 한 교사는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뛰어넘는 대형 항공기의 아찔한 장면을 촬영하는데 수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카이탁공항은 일반인들 보다 항공기 조종사들 사이에서 더욱 유명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착륙을 경험한 조종사들은 무서운 기억마저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착륙 표시등을 보지 못할 경우 다시 고도를 높이고 재시도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홍콩 카이탁공항은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기억을 남겼습니다. 지금은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지만 사진을 통해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그 시절의 아찔함이 전해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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